2017년 3월 27일 월요일

삼국지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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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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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학생시절에 꼭 한번은 읽어야 하는 필독서. 세상을 살아가는 온갖 지혜와 지력이 담겨있는 책. 인간다운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세 번 이상은 읽어야 한다는 명작. 이런 말들이 삼국지의 뒤에 따라 다니는 수식어들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처럼 나도 이럴 때 삼국지를 읽었다. 하지만 새 천년을 맞이하고 조금 있으면 사회인이 되는 이 시점에 세상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삼국지를 다시 읽게 되었다. 내가 읽은 것은 이문열씨의 번역 작인데 가장 유명한 것 같아서 선택했다.
삼국지에는 참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주동인물은 유비이다. 어릴 때는 무조건 유비는 좋은 놈. 조조는 나쁜 놈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사회에 눈이 트이고 많은 생각을 하는 지금, 다시 보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이번에 삼국지를 읽으면서 오히려 조조라는 인물이 한결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가 나라를 키워 나간 방법이 올바른 것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이룬 업적은 유비의 그것보다 훨씬 강했다. 또 그가 보여준 결단력과 추진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현대인이 부딪히는 치열한 전쟁 사회을 잘 이겨낼 사람은 조조다. 조조에 대한 선호도가 연령이 높을수록 높은 것도 조조가 보다 현실적이기 때문인 것 같다. 어쩌면 점차 알게되는 이 사회의 상황과 허우적대는 우리 나라의 모습이 그런 생각이 들게 했는지 모른다. 친구보다는 경쟁자가 많다는 이 시대 속에서 느끼는 긴장과 위기가 우리의 가슴속에 와 닿았다고 할까? 사실 대부분이 현실 세계에서 바라는 것이 조조일 것이다. 하지만 삼국지는 소설이다. 그러기에 유비같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깊은 덕과 인자함으로 약자를 감싸는 영웅을 원하는 것이다. 허구의 세계에서조차 영웅의 모습이 퇴색된다면 사람들의 희망과 소설을 통해 느껴지는 쾌감이 사라질 것 아닌가? 나도 조조가 한결 매력 있게 느끼는 것은 사실이나 원하는 영웅은 아니다. 칼 가는 소리만 듣고도 온 가족을 살해한 잔인함. 야망 뒤에 숨겨진 비열함. 이것들은 그를 영웅이 아닌 간웅으로 칭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 같다.
나에게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장면은 전쟁에서 크게 패한 조조를 관우가 살려주는 것이다. 나는 처음에는 관우가 잘못한 것이라 생각했다. 자신의 형제와 나라를 위해 과감하게 조조를 죽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니 관우가 그랬다면 지금과 같은 찬사는 못 받을 것 같았다. 관우가 장수 중에 장수로 많은 이의 칭송을 받는 것은 사나이의 의리와 도를 가슴속에 품고 언제나 실천에 옮겼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은덕과 정을 끔찍이 위하는 인물은 누구나 알다시피 유비다. 모든 것이 망해버린 여포를 감싸고 배신까지 당하지만 결코 그를 미워하지 않는 자비로움. 그것이 유비를 한 나라의 왕으로 세웠다. 깊은 덕성으로 인해 백성들이 그에게 몰려들게 되었고 고고한 인품으로 인해 그보다 몇 배의 힘을 가진 장비, 관우와 천재 지략가인 제갈공명이 그의 명령을 따르게 되었다. 사람을 끌어 모으는 알 수 없는 힘. 그것을 유비는 가진 것 같다. 그 힘이야말로 현재 우리에게 절실한 것 같다. 분열된 정치와 사회 각 부분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는 대통령이 표방하는 대화합의 정치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 아쉽고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유비의 힘을 가진 지도자가 없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삼국지는 전쟁이 기둥 줄거리인 만큼 전쟁을 이끄는 전략가들의 갖가지 지략, 긴박한 상황의 대처능력은 큰 영향을 한다.



자료출처 : http://www.ALLReport.co.kr/search/Detail.asp?pk=16114042&sid=sanghyun7776&key=



[문서정보]

문서분량 : 2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삼국지
파일이름 : 삼국지_2018824.hwp
키워드 : 삼국지
자료No(pk) : 1611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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