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6일 일요일

일상과 일탈 사이 - 공지영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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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일탈 사이 - 공지영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삶은 끝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미완의 과정이며, <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랑이나 진실의 불변성을 믿으면서 서로 ...


삶은 끝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미완의 과정이며, <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랑이나 진실의 불변성을 믿으면서 서로 눈물을 닦아주며 살아가는 <작은 행복>이 욕망의 도가니로부터 우리를 구원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리하여 해고된 디자이너는 삶의 도처에 잠복해 있는 불행조차 고여 있지는 않으리라는 믿음 위에서 타자를 향해 손을 내민다.
그러나 서로 슬픔을 위로하고, 사랑을 확인하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인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 낳아 기르고 가계부를 쓰며 알뜰하게 저축하여 집 평수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일상은 지상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을 <작은 행복>이지만, 동시에 진부할 정도로 평범한 삶인 것도 사실이다. 그 평범한 행복을 모범적인 삶의 증거로 삼을 수도 있다. 그러나 특별할 것 없는 반복적 일상, <나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만큼 되는 내일>에 매몰될 때, 우리의 의식은 평탄화를 면할 수 없다. 그것은 작은 행복을 볼모로 자유로운 삶, 또 다른 삶의 꿈을 희생시킨다.

그 여자는 무언가에 들린 것처럼 긴 머리 풀어헤치고 맨발로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했다. 세상에 이렇게 이쁜 애들 놔두고 내가, 싶어서 그녀는 문득 자신이 두려웠지만, 두려움만큼이나 그녀를 압도하는 감정이 있었다. 그것은 뜻밖에도 짜릿한 전율이었다.(「고독」75)



자료출처 : http://www.ALLReport.co.kr/search/Detail.asp?pk=16050007&sid=sanghyun7776&key=



[문서정보]

문서분량 : 5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일상과 일탈 사이 - 공지영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파일이름 : 일상과 일탈 사이 - 공지영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hwp
키워드 : 일상과,일탈,사이,공지영의,『존재는,눈물을,흘린다』
자료No(pk) : 1605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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